팀홀튼의 국내 매장은 언제 자리가 나나요? 매장 오픈하는 오전 7시~8시에 가야하는건지. 팀홀튼 매장이 처음 오픈할 때에는 전날 저녁 11시부터 대기하는 오픈런이 생겨나기도 했었는데요. 20년 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유학했던 친구가 귀국 후 캐나다가 그리운 건 팀홀튼 커피 때문이라고 했었는데 드디어 팀홀튼이 국내에 들어왔지만 매장에 갈 때마다 자리가 없네요.
팀홀튼?
팀홀튼은 캐나다에서 단순한 커피가 아니죠. 아니였죠가 더 정확한 표현일듯하네요. 캐나다의 정체성이 된 브래드입니다만 현재는 캐나다의 소비자 평판 조사에서 50위 밖으로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팀홀튼스 인코퍼레이디드는 1964년에 설립해 곧 60살을 맞이합니다. 그 시작은 캐나다 토론토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인 팀홀턴이 오픈한 도넛 가게였습니다. 던킨도넛처럼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다가 1974년에 팀홀턴은 세상을 떠났고 동업자였던 론 조이스가 기업을 키워나가며 캐나다 국민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다 1995년에 미국의 '웬디스'(미국 유명 패스트푸드 그룹이죠)와 합병하며 캐나다에서는 맥도널드를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10여 년 후 다시 분사를 하며 캐나다 기업이 되었다가 2014년에는 미국의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RBI)'이라는 버거킹과 파파이스를 소유한 기업에 인수되어 다시 캐나다-미국 기업이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스타벅스보다 인기죠. 사실 커피맛은 그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가 그 정도의 맛의 차이는 커버합니다. 따라서, 캐나다에서는 한국의 카페베네 또는 이디야급인데요.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 멕시코, 중동, 필리핀, 중국, 인도, 태국, 싱가포르, 그리고 유럽에는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안도라까지 진출하였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다양한 메뉴에 가격이 저렴하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절대 저렴하지 않죠. 오리지널 브루드는 캐나다에서 1,800원인 반면 한국에서 블랙커피는 3,900원. 한국 매장에서 팀홀튼의 시그니처 아메리카노는 4,000원이며 커피가격이 대부분 4,000~6,000원대입니다. 각종 커피메뉴가 디카페인으로 주문가능한 건 반갑지만 300원 더 비쌉니다.
메뉴의 다양함이 팀홀튼의 매력이긴 합니다. 아이스캡은 캐나다에서 살던 한국인들이 귀국 후 가장 생각나는 메뉴로 손꼽히는데요. 더위사냥의 녹은 버전같은 달달한 슬러시 같은 아이스커피음료부터 오레오 칠, 딸기와 레모네이드의 조합 등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한 이런 음료 메뉴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도너츠도 던킨의 먼치킨처럼 작은 크기부터 다양한 개수를 선택해서 여러 가지 맛을 고를 수 있고, 크루아상, 베이글, 조각케이크, 그리고 마들렌까지. 매장에서 따끈한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죠.
그리고 캐나다인들의 아침은 팀홀튼에서 시작된다고 할 정도로 아침식사메뉴가 인기인데요. 오믈렛, 소시지, 치즈, 해시브라운을 토르티야로 말아서 치폴레 소스와 먹을 수 있는 브랙퍼스트 메뉴는 아직 한국에 선보이지 않았지만 맥도널드 맥모닝보다 좀 더 나은 수준으로 하루빨리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에는 신논현역, 선릉역, 서울역, 서울대입구역, 서현역(경기권 첫 매장), 광화문 경복궁 부근에 매장이 오픈했고 앞으로 5년 아내에 15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이 캐나다인들 사이에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는데 한국에서 가격은 착하지 않죠. 캐나다의 두배. 절대 환율 때문이 아니며 팀홀튼도 김치프리미엄인가요. 무엇보다도 놀란 건 굿즈 가격입니다. 236m 컵이 29,000부터 시작해 왠만한 컵이 대부분 3만 원대.
아무리 국가별 경제와 운영비용, 시장과 니즈를 검토해서 가격을 책정한다지만 토론토 물가가 얼만데 한국이 두배로 비싼게 당연한지 의문이 드는데요.
싱가포르의 바샤커피는 한국의 첫 매장부터 청담동 명품거리에서 오픈하니 가격을 얼마로 책정할지. 전오늘도 온라인으로 주문한 바샤커피를 마시며 홈카페를 즐기렵니다. 기회 되면 팀홀튼도 매장에서 커피 맛을 본 후 맛있으면 원두커피를 사보려고요. 오리지널, 메이플, 헤이즐넛의 원두 분쇄커피가 17,000~19,000원대라니 집에서 즐기기에 원두가격은 괜찮은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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