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오일장] 1일, 6일에는 양수리 오일장 (주차정보, 진짜 장 본 이야기)

오일장을 다녀보니 중독이네요. 그동안 벗꽃구경도 제대로 못해서 주말에 비소식이 있기에 양평 오일장을 찾았습니다. 1일과 9일에는 양수리 오일장이 열리네요. 작은 오일장이랍니다. 두물버리 근처라 서울에서 가까워 드라이브 겸 갔어요.

 

그런데 의외로 알찌네요. 정말 장보러 간 거라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꼭 소개하고 싶어 오일장 후기를 올립니다.

양평 양수리 오일장 주차장

양평 양수리에는 '양수리 전통시장'이 매일 열리고, 그 바로 옆에 1일과 6일에는 '양수리 전통시장 오일장'이 열립니다. 양수리 전통시장의 주차장에 열려요. 따라서, 오일장에 가려면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양수리 전통시장 바로 앞, 마트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비추입니다. 작기도 하고 지그재그 형태라 번잡하네요. 

 

오일장에서 도보 4분 거리에 무료 주차장이 있으니 바로 아래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 주차장 주소 : 양평균 양서면 양수리 1147
* 티맵 : '양수리 1147' 검색 

* 주차비: 무료 

주차장에소 오일장까지 도보거리. 그냥 북한강로를 따라 직직으로 가는게 더 안전합니다.

 

주차장에서 오일장까지 티맵으로 검색하면 위와 같이 나오는데, 그냥 주차장에서 나와 북한강로를 쭉 따라 걸어올라면 양수리전통시장에 도착했을 쯤에 오른쪽으로 가라는 오일장 안내 표시가 나옵니다.

 

위 그림대로 따라가면 양수로 지나 왼쪽으로 꺽어서 들어갈 때에 도로라 도로옆을 걷게 되요. 거기서 시장까지 먼거리는 아니지만 아이나 어른을 모시고 갈 경우에는 도로 위를 걷는 이 길은 비추입니다. 

 

 

양수리 오일장 후기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 정말 작더군요. 그 시간에는 사람도 없어요.  하지만 그래서 장점이었습니다. 사장님들이 넘 좋습니다.

특히 버섯 사장님, 건어물 사장님, 우도 땅콩 사장님. 오랜만에 시장에서의 정을 느꼈어요. 네, 덤으로 많이 주시고, 맛보라고 많이 주신 것도 있지만 참 사람들이 좋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도 땅콩 사장님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근처 아주머니가 파는 더덕이 좋아 샀는데 그 뒤에 여러 할머니들께서 옹기종기 앉아 야채를 팔고 있어 갔더니 정말 갓 올라온 더덕 (보통은 2배로 키워서 팔 더덕)을 가져오셨기에 또 샀습니다.

 

양수리 오일장에서 산 식재료

* 표고 버섯 : 아주 아주 잘 샀답니다. 버섯은 무조건 양수리 오일장! 
* 건어물 ; 마른 미역귀 (짜지않음), 오징오채, 마른새우

   (맛보기로 주신 작은 말린 새우와 오징어포도 오다가 먹어보니 맛있네요. 작은 말린 새우는 다음에 꼭 구입)
* 우도땅콩 : 이렇게 작은 땅콩은 처음입니다. 아주 쬐끔한데 꼬소하네요. 
* 더덕 (2번 샀어요)

* 갓 딴 양배추 : 오일장에서 사온 양배출를 쩌먹어보면, 백화점이나 마트의 양배추와 확연히 다릅니다. 
* 배추, 무, 머위, 오이..  

 

 

옛날과자, 과일도 팔지만 저는 이정도 샀는데 주차장까지 가져가기에 좀 무겁긴 하네요. 사실 이날 주차장에 짐을 내려놓고 다시 오일장에 갔습니다. 땅콩을 맛난 보고 안샀더라구요. 

다시 장에 가면서 보니 사람들 대부분 표고버섯을 한가득 구입해서 가네요. 다시 양수리 오일장에 온 김에 바로옆의 양수리 전통시장에 가더니 11시쯤인데도 대부분의 상가가 닫혀있습니다. 시장이라기 식당이 모여있는 듯해 양수리 전통시장만 보고 서울에서 갈 필요는 없겠어요.

서울 근교의 전통시장 중에는 용문 천년시장이나 일산 시장에 큽니다. 다만 오일장이 열리는 날짜가 다르니 1일, 6일에 여는 경기도 시장을 찾으면 강남에서 가까워서 드라이브겸 오기 좋습니다. 해산물, 생선은 없으니 딱 제가 산 식재료 정도만 신선하고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양평 양수리 오일장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