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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서울 드라이브 중 북악산 스카이웨이에서 찾은 진짜 감자빵

by 커피모녀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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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드라이브는 가고픈데 일요일 낮부터 비소식이 있어 양평에 가기에는 부담되는 날씨. 그래서 서울 시내 드라이브 북악산 스카이웨이를 다녀왔습니다. 야경이 멋져 보통 오후부터 차가 많이 밀리지만 주말 오전은 시골길을 드라이브한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맛난 '진짜 감자빵'을 발견했어요.
 

북악산 가장 맛있는 진짜 감자빵

 

북악산의 팔각정 북악스카이 '하늘레스토랑'

북악산은 워낙 자주 가는 곳이라 주위에 유명한 베이커리카페도 많이 가봤는데요. 삼청동 카페는 주차장이 없는 곳이 많고, 북악산의 유명 카페 중 주차장이 있는 곳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죠. 게다가 빵들이 하나같이 뻔합니다. 온갖 종류의 생크림이 가득. 그런 빵에 싫증이 나서 드라이브만 하고 오려다가 팔각정 북악스카이에서 먹은 담백한 '진짜 감자빵'은 신선 그자체였어요.

 

하늘레스토랑

■ 위치: 티맵에 '팔각정북악스카이 주차장'입력
■ 팔각정 2층
■ 운영시간: 11:00~24:00
■ 주차: 10분당 400원. (카드결제 전용)
            하늘레스토랑에서 음료 1만 원 이상, 또는 빵 25,000원 이상 구입 시 1시간 무료 주차  
 
팔각정의 공영주차장은 주말 오전에는 복잡하지 않아요. 카페 오픈 시간이 11시라 늦은 편. 하지만, 24시간 셀프 라면을 끓여먹는 곳과 이마트 편의점이 있어 이른 오전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늘 있습니다.
 
하늘레스토랑에서 음료를 마시려면 '1인 1음료' 주문 필수. 즉, 2명 이상이 가면 음료가 1만원이 넘어 1시간 무료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를 한 바퀴 돌며 서울 시내를 내려다본 후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면 1시간이 충분해 늘 주차비는 따로 들지 않는데요. 다만 카페가 오픈하기 전에 도착한다면 약 20분간 머물 경우 주차비는 1000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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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저는 평창동 쪽 전망을 바라본 후 차한잔 마시려고 하늘레스토랑에 들어왔습니다. 자주 오는 곳이라 팔각정의 야외 사진은 촬영하지 않았는데요. 스카이웨이의 도로는 눈이 없어 운전하기에 안전했지만 팔각정 근처에는 아직 눈이 쌓여있는 곳이 많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하늘레스토랑팔각정 오락실

 
보통 팔각정은 서울 전망을 보러 오는 곳이죠. 하늘레스토랑 안에서도 바깥 전망을 바라볼 수 있어서인지 실내 분위기가 화려하고 예쁜 곳은 아닙니다. 가족단위나 50대 이상이 많이 찾는 곳. 입구에 오락기가 있어 아이들이 오거나, 커플 또는 친구들이 드라이브하러 왔다가 들린다면 함께 오락하는 재미는 있어요.

 
음료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왔다가 가격에 살짝 놀랐습니다. 옆의 50대 부부 중 남편도 왜 이렇게 비싸냐고 툴툴. 하지만 음료를 마셔본 후 생각이 달라졌는데요. 주차비, 음료의 맛과 양을 고려하니 아깝지는 않네요. 그리고, 양평과 가평에 가도 대부분 카페들의 음료 가격이 이 정도는 하니까요. 
 
오전에 집에서 꿀 커피를 마시고 출발하여 이번에는 커피 대신 모과차와 생강차를 주문하였습니다. 아메리카노부터 아인슈페너까지 기본 커피 메뉴는 다 있어요. 엄마가 단음료를 좋아하지 않아 모과차를 주문하며 걱정했는데 당도가 적당해 대만족! 생강차도 생강의 알싸함과 당도가 잘 어우려저 음료가 큰 잔에 제공되었지만 각자 음료를 다 마실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하늘레스토랑 진짜 고구마빵과 진짜 감자빵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진짜 감자빵'의 진짜 감자 같은 모양에 유혹되어 딱 하나 주문했습니다. 빵을 계산한 후 전자레인지에 20초 데워서 테이블에 가져와 한입 먹어보니... 우아... 진짜 감자맛이네요. 생크림 빵에 질려 베이커리 카페를 가도 빵을 사지 않는데 정말 담백합니다. 사실 마늘빵도 겉바속촉으로 맛있어 보였어요.

고구마빵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이번 겨울에 고구마를 박스로 주문해 먹고있기 때문. 대부분 빵집에서 파는 '고구마맛'빵들은 그저 달기만해 늘 실망이었는데 감자빵을 맛보니 다음에는 '진짜 고구마빵'을 꼭 먹어보고 싶네요.
 

고구마빵과 감자빵

 

 
결국 감자빵 4개를 더 포장해 왔는데요. 솔직히 10개는 사 와도 될 것 같았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며 먹을 때마다 약 20~30초씩 데워먹으면 겉은 쫄깃, 속은 보드라운 진짜 감자맛. 저처럼 밀가루로 만든 뻔한 베이커리 카페의 빵에 싫증 났다면, 담백한 빵을 좋아한다면 팔각정북악스카이웨이 하늘레스토랑의 '진짜 감자빵'을 강추합니다.

찾아보니 마켓컬리 등 온라인에서 감자빵을 많이 판매하고 있군요. 북악산 팔각정 하늘레스토랑의 감자빵과 얼마나 비슷할지 모르지만 구입해봐야겠습니다.

 

진짜 감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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