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커피생활 위한 올리브 오일 한스푼

2주 전에 건강검진을 받은 후 만성표재성위염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맞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난 있는 '위염'. 그래서 그러려니 하지만 지인이 위암에 걸렸다고도 알려드렸었죠. 그 포스팅을 보셨을까요?^^ 수면 위내시경을 하고 깨어났을 때에 내시경 담당자가 내시경을 촬영하며 찍은 제 위의 안을 보여주며 붉은 상처 같은 부분이 위염이라고 했습니다.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 때문이라며.

 

이번 건강검진은 위내시경이 주요 목적이었어요. 두 달 전부터 속이 불편했는데 통증이라고 할 만큼 심각하진 않았지만 평소에 없던 증상이었거든요. 게다가 속이 매스껍고, 배가 늘 답답해 위 내시경을 받으려고 정기건강검진을 받게된 것인데요. 3년 전에는 만성표재성위염과 역류성식도염을 진단받았는데 이번에는 만성표재성위염만 확인되었으니 그래도 좋아진건죠? 여하튼 몸 어딘가에 이상이 있다는 건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선 관리에 신경을 쓰기로 했어요. 

 

위암에 걸린 지인이 오랫동안 늘 위염이었다고 했거든요. 그 분은 전혀 자극적인 음식을 드시지 않고 소식을 하는 분이셨어요. 저도 맵고 짠 건 좋아하지 않고요. 매운 음식 외에도 위염의 주요 원인으로 술, 담배, 커피, 스트레스를 꼽는데요. 스트레스는 운동이나 취미생활, 산책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우선 커피가 신경 쓰이니 위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참 저희집은 디카페인 커피로 점점 전화하고 있긴해요. 그래서 바샤커피 디카페인와 네스프레소 디카페인 커피를 맛보고 있습니다.)

 

 

공복에 올리브오일 한 스푼

그래서 선택한 건 아침 공복에 올리브오일 한 스푼을 먹기. 언제, 왜 먹었는지 기억은 없지만 올리브 오일 한 스푼을 먹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오일을 마시는 게 이상할 것 같지만 평소에 올리브 오일을 좋아해서인지 이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저는 좋네요. 그리고 그때 오일 때문이 평소에 퍼석퍼석하던 제 피부에 윤기가 생겨 피부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오일이 위를 보호할 거라는 믿음이 팍팍!

 

평소에 위에 좋은 꿀을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꿀과 커피로 아침을 대체하며 화장실을 잘 가는데요. 그래도 공복에 올리브 오일을 먹은 후, 따뜻한 물을 마신 다음에 꿀커피를 마시면 위에 자극이 훨씬 줄어듭니다. 

 

 

왜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이야 건강한 지중해 음식의 상징같은 존재죠. 사실 스페인, 그리스와 같은 지중해 국가에 가서 신선한 샐러드 또는 찐 생선에 레몬과 함께 뿌려먹는 올이브 오일은 그 어떤 소스와도 비교가 안됩니다. 맛도 기가 막힌 데요.

 

올리브 오일에는 여러가지 장점이 많지만 제가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 이유는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예방. 위를 보호하고 소화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을 조절해서 장 건강을 개선한다기에 엄마와 함께 먹기 시작했어요. 작년에 수술을 받은 후 늘 소화제를 달고 살며 심한 변비를 겪고 계시거든요.

 

게다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 신경 퇴행성 질환과 관절염 예방, 피부와 모발에 영양 공급을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 흡수도 촉진. 그리고 세로토닌 수치가 향상하므로 우울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관리가 필요한 40대, 50대 그리고 노년층에도 필수네요. 

 

만병통치약처럼 다 좋은 것 같지 설명하는데 이런걸 맹신하기보다는 우선 위 보호는 될 거라는 믿음하나로 어제부터 공복에 올리브 오일 한 스푼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분은 몇 주만에 소화불량이 줄었다는데 엄마와 함께 먹고 있으니 경과를 지켜보겠습니다. 우리는 커피를 꼭 마실거라서요.

 

 

올리브 오일 섭취 방법

1. 아침에 눈을 뜬 후 입안을 물 또는 가그린으로 헹구기
2. 공복에 올리브 오일(반드시 '엑스트라 버진') 한 스푼 섭취  
3. 30분 후에 아침 식사 (저는 꿀 커피로 대체)

※(2)와 (3) 사이에는 충분한 물을 꼭 섭취해 주세요.

 

올리브 오일을 그냥 먹기에 아직 거부감이 있다면 한 스푼의 올리브 오일에 레몬즙을 몇 방울을 넣어도 좋습니다. 

레몬이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배변 활동도 원활하게 도와주면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되니까요. 

 

올리브오일 한 스푼을 꼴딱 삼키면 마지막에 목에서 칼칼한 느낌이 드는데 그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올리브 오일 제품. 이왕이면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원산지가 정확히 표기된 오일을 찾으시고 고품질의 엑스트라 버진으로 꼭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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