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을 2년 연속 실패했습니다. 지인들, 직장동료들은 대장내시경을 잘만 하더니 저는 두 번 연속 실패. 내년에 다시 시도해야 하나 고민인데요. 대장내시경을 두 번 실패해 보니 이제 알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이란 무엇인지.
대장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장세정을 위한 식이조절 가이드를 받는데요. 보통 먹으면 안되는 음식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보통 장에 붙거나 끼일 만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제외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고춧가루가 가득한 김치, 씨가 있는 과일, 깨, 해조류, 야채, 나물, 옥수수 등이죠.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라쟈냐는 먹어도 되는건지, 파스타는? 짜장면은? 메뉴 하나하나를 검사받을 수 없잖아요. 따라서,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기본으로 기억하되 검사 3일 전부터는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에 집중하는 것이 실패확률을 낮춥니다.
저는 두번째 장세정 전에 먹어도 되는 음식에 감자가 있고, 먹어서 안 되는 음식에 언급이 없기에 감자와 비슷한 고구마를 꾸준히 먹었더랍니다. 그랬더니 또 대장내시경 실패라며 의료진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대장에 고구마가 떡하니 붙어있더군요. 감자와 고구마가 다르다는 걸 간과했습니다.
가끔 속을 비워주면 위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잖아요. 며칠간 배가 고프더라도 대장내시겨을 앞두고 이왕이면 반찬없이 흰밥 또는 흰 죽과 생선, 닭고기, 두부 등 섬유질이 없는 부드러운 음식, 즉, 먹어도 되는 음식만 섭취하는 것이 대장내시경 성공할 가능성이 높입니다.
그리고 저는 두번다 오전 일찍 검진을 예약했는데 장세정 안내를 보니 검사 시간과 상관없이 검사전날 저녁 7시부터 대장정결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라는데요. 저는 건강검진을 가장 빠른 시간에 잡아서 장을 더 비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키는대로 수클리어산, 물, 가소콜을 열심히 복용했지만 검진받기 전에 화장실을 좀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검진센터에 도착하니 스톱. 살짝 불안했습니다.
첫 대장내시경 검사라 대부분 이런 기분으로 진행하는 줄 알았는데 검사 후 잠에서 살짝 깬 저에게 의료진은 대장에 찌꺼기가 가득한 사진을 보여주며 제대로 촬영을 못했다고 합니다. 민망함과 더불어 열심히 시키는 대로 했는데 정확히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억울함이 밀려왔는데요.
그게 작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검진센터에서 시키지도 않았지만 돌코락스를 저녁 6시에 먼저 먹고 장세정제를 복용했는데요. 수클리어산 또는 하프렙산 복용 시에는 더 이상 변비약을 지급하지 않네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변비약 덕분인지 첫 대장내시경 검사 때보다 좀 더 비워지긴 했어요. 문제는 음식물
이번에도 수면검사 후 잠에서 살짝 깨었을 때에 의료진이 대장을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는데 대장 내에 노란 뭔가가 떡하니 붙어있었어요. 돌아보니 고구마로 의심됩니다. 검진결과가 나온 후 검진센터에서는 숙변 때문일 수도 있냐는데 평소에 변비가 없기도 하지만 깨끗한 노란색으로 봐서는 (전문지식 없는 입장에서는) 고구마가 상당히 의심되었어요.
대장내시경 검사 전 먹어도 되는 음식
검진 3일 전: 흰쌀밥, 흰 죽, 흰 빵, 두부, 감자, 계란, 뭇국, 생선, 우동(깨와 김가루 없이), 바나나, 이온음료, 흰
검진 전날: 반찬 없이 흰쌀밥, 흰 죽, 두유, 우유, 아침햇살
대장내시경 검사 3일 전부터 금지 음식
고춧가루가 든 음식, 김치, 깨, 김, 해조류, 견과류, 버섯류, 나물류, 현미밥, 잡곡밥, 옥수수, 씨 있는 과일(키위, 포도, 딸기, 참외 등) 등
보세요. 고구마는 어디에도 없죠? 개인차가 분명하지만 고생해서 검사받았는데 실패라니 한 번에 대장내시경에 성공하려면 그냥 설명서에 먹어도 되는 음식으로 안내된 음식만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습니다. 가끔 속을, 위를 비워주는 게 좋다고 하잖아요.
검사 3일 전부터 반찬 없이 흰밥과 계란, 뭇국, 생선, 두부를 먹고 과일은 바나나를 먹어주면 꼭 검사목적이 아니어도 자극 없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위 보호도 될 거라 생각됩니다. 딴 얘기지만 대장내시경과 위 내시경 검사를 함께 받았더니 한국인이 다 있는 위염증상도 있다는데 매운 음식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네요. 한국인 누구나 다 있다고 해도 위염이 위암이 된 지인이 있어 이제는 위도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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